현대인의 최고 관심사중의 하나가 바로 건강.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수 있는 건강관리법이나 각종 질환의 예방법을
상세히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BSTV가 매주 목요일 밤9시35분에 방송하는 "TV 가정의"(류재호
연출)가 대표적인 프로그램.

"TV 가정의"는 매주 한가지 질환을 선정, 특히 예방의학에 초점을 맞춰
각종 치료법 및 예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고정 진행자로는 산부인과 전문의인 연이산부인과 박정순원장이
나서고 매회마다 해당분야의 전문가를 초청, 풍부한 해설과 함께 다양한
의학정보를 제공한다.

"TV 가정의"는 이밖에 여러가지 코너를 마련,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TV가정의에게 물어보세요" 코너에서는 그동안 잘못 알려진 건강상식을
바로 잡아주고 실생활에 필요한 건강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정신클리닉" 코너에서는 현대인이 갖고 있는 정서적인 불안과
스트레스를 극복할수 있는 방법 등을 정신과 의사의 조언을 통해
들어보고 "건강음악" 코너에서는 음악치료 원리를 이용, 각 질환별로
효과적인 음악을 소개한다.

23일 방송에서는 서울중앙병원 심혈관센터소장인 이종구 박사가 출연,
심근경색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한편 MBCTV는 일반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 27일부터 창사특집
"현대병, 알면 이긴다" (오전 10시)를 총 5회에 걸쳐 생방송 한다.

이 프로그램은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5대질환을 선정,
각 분야별 최고 명의가 초청돼 생방송 2시간동안 시청자들의 전화를
받아 직접 상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MBC가 여론조사기관인 인사이트리서치(대표 박수일)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5대질병은 1위 위암, 2위 후천성 심장병,
3위 만성 간질환, 4위 당뇨병, 5위 자궁경부암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내 개원의원 500명을 상대로 5대질병 각 분야의 최고
명의를 전화면접조사한 결과 위암-김진복(서울대병원), 후천성심장병-
이종구(서울중앙병원), 만성간질환-김정룡(서울대병원), 당뇨병-허갑범
(신촌세브란스병원), 자궁경부암-김승조(강남성모병원) 등이 최고 명의로
꼽혔다.

방송순서는 27일-후천성 심장병, 28일-위암, 29일-자궁경부암,
30일-당뇨병, 12월1일-만성간질환.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