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스포츠카는 가격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년간 불경기를 맞고 있지만
"운송수단"으로서 보다는 타는 "재미"를 즐기려는 소비자들로 인해 꾸준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열광적인 스포츠카 애호가들은 소량주문생산한 차종을 선호하기
때문에 스포츠카 전문업체들은 여전히 살아남을 수 있다.

스포츠카전문업체는 유럽에 집중돼 있으며 영국에 가장 많은 3개사가
있다.

영국의 TVR, 모건, 로터스 등 전문업체들은 94년 한해동안 1천대 미만을
생산했다.

반면 세계최대의 스포츠카전문업체인 독일 포르쉐는 1만8천대를 생산했고
고급승용차 제조업체인 독일 벤츠는 스포츠카부문에서도 1만7천5백대를
생산,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최고급 스포츠카제작업체로서 명성이 높은 이탈리아의 페라리는 94년
2,500대를 생산, 제작차량대수에서는 이탈리아가 독일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