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국제 강판류가격이 최대 수입국인 미국 중국의 수입감소
등으로 급락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강판 국제가격 지표인 유럽업체들의 수출가격은 최근 FOB
(본선인도가격)기준 열연강판이 t당 3백-3백40달러,냉연강판이 4백30달러(FOB
본선인도가격)기준)로 올들어 가격이 정점에 달했던 3.4분기때에 비해 30%
가까이 폭락했다.

이에따라 내수호조등으로 경제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대만등
아시아지역의 거래가격도 일제히 내리고있다.

이같은 가격 하락은 강판의 대미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데다 유럽의 제조업
조업율이 2년만에 전년 동기수준을 밑도는등 유럽역내의 경기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열연강판의 경우 t당 3백달러(FOB)를 밑도는 싼 가격으로 수출하는
업체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홍콩의 한 거래업자는 "요즘에는 유럽 미국외에 브라질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의 저가제품들도 일제히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시장상황을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