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의 반도체 업체 대만적체전로제조(TSMC)는 대만업체로는 최초로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고 22일 밝혔다.

TSMC는 미국의 반도체 관련 업체인 알테라등 수개 업체와 합작으로 12억
달러를 투자, 오는 98년까지 8인치웨이퍼 월 3만개 생산능력을 갖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TSMC의 미국진출은 전력및 토지부족등 대만의 인프라스트럭처가 갖춰지지
않은 점이 첨단 8인치 웨이퍼공장 건립에 장애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기존 한.일간 미반도체 진출전에 대만까지 가세, 아시아 3파전
양상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TSMC는 87년 정부투자기관인 공업기술연구원의 엔지니어가 중심이 돼
설립된 반관반민 반도체 업체로 특히 주문형반도체(ASIC)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해 대만의 반도체 생산액은 22억달러로 세계 시장점유율 2%를 기록
하는데 그쳤지만 최근에는 한국이나 미.일.유럽등 선진 반도체국가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