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시즌이 닥아와 김장시장이 일제히 개장하자 산지출하가
활발한채소류가 아직까지 매기가 크게 일지않고있어 배추, 무 등 대부분의
품목이 안정세를 지속하고있다.

그러나 출하지역이 크게 줄어든 홍고추만은 반입량이 격감하면서
급등세를 나타내고있다.

곡물류 또한 올 쌀생산량이 15년만에 최저로 집계되자 가격상승을
예상한 농민들의 출하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반미 시세가 속등세를
보이고있다.

수산물은 물량증가와 매기호전으로 어종에따라 등락이 엇갈리는
기복현상을 시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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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지역이 충청, 전라지역으로 한정되면서 반입량이 격감한 홍고추가
수급불균형으로 상품이 4백g당 6천원이 껑충뛴 1만원의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배추는 전국적으로 출하작업이 활기를 띠자 상품이 포기당
1천원의 약보합세를 지속하고있고 무는 상품이 개당 2백원이 떨어져
8백원선에 거래되고있다.

또한 알타리무와 열무도 상품이 한단에 1천5백원씩의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고 조미채소인 대파와 쪽파도 상품이 한단에 9백원과
1천5백원의 비교적낮은시세를 형성하고있다.

또 느타리버섯과 양송이도 상품이 4백g당 1천원과 1천5백원이 떨어져
2천원씩에 판매되고있다.

과일류도 공급원활과 매기부진으로 전반적으로 보합권이 유지되는
가운데 사과(후지)와 배(신고) 상품이 개당 1천원과 3천5백원으로
시세변동없이 거래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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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가 상품 반입이 거이 되지않은 상태에서 중품이 마리당 2천원이
올라 1만2천원선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제철에 접어든 꽃게(활게)는
매기호전으로 동지나산 상품이 kg당 3천원이 뛰어 1만원의 강세를 형성
하고있다.

그러나 반입량이 늘어난 생물 고등어는 상품이 마리당 2백원이 떨어져
1천5백원선에 팔리고있고 생물오징어도 상품이 마리당 5백원이 하락해
1천원선를 나타내고있다.

또한 고등어자반도 생물고등어 가격 하락에 영향받아 상품이 2마리에
1천원이 하락해 4천원선에 거래되고있다.

젓갈류는 본격적인 수요기에 접어들어 반입량이 격증하고있는 가운데
매기도 점증하고있으나 아직까지 시세변동없이 새우젓 육젓 상품이 kg당
2만5-3만원선에 거래되고있고 멸치젓은 상품이 kg당 2천원선의 보합세를
지속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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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쌀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농가 출하량 역시 감소하고있는
일반미가 전반적으로 올라 경기미의 경우 20kg부대당 3만8천원, 호남미
상품이 20kg당 1천원이 또 올라 3만6천원, 강원도산 인증미의 경우 상품이
20kg당 4만원까지 거래가 이루어지는 강세를 나타내고있다.

잡곡류는 흑태(서리태)가 물량 감소로 상품이 한말에 5천원이 뛰어
3만5천원선에 판매되고있다.

<조재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