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가 15억원대의 한국전력 배전지리정보시스템(GIS)개발도구
경쟁입찰에 대한 1원덤핑응찰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거래
행위여부에 대해 사전조사에 들어감으로써 이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쌍용정보통신이 제소한 배전GIS시스템 1원응찰이
불공정한 행위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1원응찰의 당사자인
캐드랜드에 공문을 발송, 소명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명자료를 기초로 이번 입찰이 "부당하게 경쟁자를
배제하기 위해 거래하는 행위"인지를 판단, 본격 조사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관련업계는 "캐드랜드의 응찰가 1원이 향후 이 제품을 같은 가격으로
계속 공급할 것도 아니면서 시장지배를 목적으로 덤핑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불공정행위조사가 확실시되고 있다.

SW(소프트웨어)업계는 특히 GIS구축 등이 다른 회사의 제품과 호환성을
유지토록 하게 만들지만 추가로 다른 시스템을 도입하게 될때 새로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 더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다른
도구를 채택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