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신경원기자] LG전자는 인도네시아 태국 호주 등 팔(PAL)방식을 사
용하는 동남아 지역에 대한 TV 수출이 급증,이 지역에서 일본업체들을 제치
고 시장점유율 1위자리에 올라섰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동남아와 호주에 대한 TV 수출이 지난해
보다 50%신장된 1백만대를 돌파,마쓰시타(93만대) 소니(78만대) JVC(60만대)
삼성(47만대) 도시바(38만대) 등을 제치고 이같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
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구미 TV공장 허영도상무는 "이같은 실적은 지난 90년대초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현지 생산판매법인을 설치하고 현지 고객의 애로사항을 사전에
청취해 해결하는 시장밀착형 판매지원체제를 구축한 것이 가장 큰 역할을 했
다"고 밝혔다.

또 "제품개발력 강화를 위해 현지 법인별로 지역에 맞는 차별화 제품 개발
에 나섰으며 음향기능 등은 모델 평준화 개념을 도입하는등 개발전략을 양극
화한 것도 큰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올해말까지 104만대의 TV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수출신장을 위해 내년 6월부터 베트남 인도 등에 현지법인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40만대,태국에 15만대 생산규모의 CKD방식의
현지 조립공장과 호주에 판매법인을 운영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