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주요 반도체메모리를 합작생산해오고 있는 일후지쓰와
미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판매시장 분할체제에 들어간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두회사는 무의미한 판매경쟁을 피하기위해
합작공장인 "후지쓰 AMD 세미콘덕터"에서 올해초부터 양산해온 플레시메모리
의 판매시장을 각각 분할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반도체업계에서 개발.생산관련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 제휴
가 빈번해지고 있으나 "시장분할"제휴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후지쓰는 일본 및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전역(대만등은 제
외)과 영국 및 아일랜드에서, AMD는 미국 및 대만과 유럽전역(후지쓰담당지
역 제외)에서 판매하게 된다.

두 회사는 각 분할구역을 합친 전세계시장에서 총 40%의 점유율을 차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같은 시장분할이 독점금지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특허등의 권리를
사용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AMD가 일본에서 플레시메모리제품을 판매할 경우 후지쓰의 일
본특허를 침해하게 된다.

이때문에 AMD는 일본에서 판매할수 없으며 마찬가지로 후지쓰도 AMD구역에
서는 시판할수 없게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