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대출세일즈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는 20일 2천만원이상 대출시에도 연대보증인을 세우는 제도를 폐
지하고 개인대출한도를 현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또 보증보험증권으로 담보를 대신하는 대출에 대해선 증권접수후 24시간
내 대출금을 지급하고 구비서류없이 주민등록증 확인만으로 가능하도록 대
출절차를 간소화했다.

삼성의 이같은 대출서비스 강화움직임은 최근 개인연금및 금융형상품 판
매가 크게 늘어남에 따른 자산운용방안의 하나라는 점에서 다른 보험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년이상 무사고운전자에 대한 대출금리우대정책이 시행된 지난8월이후 증
가추세를 보이는 이들 무사고운전자의 대출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
고 삼성화재는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10월말현재 무사고운전자의 우대금리적용대출이 총1천8백6건에
2백5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와 함께 현대해상 동부화재 신동아화재등도 최고 3%포인트의 대
출금리를 낮춰주는 무사고 운전자에 대해 타사가입경력도 인정해주으며 삼
성 신동아등은 신규대출은 물론 기존대출도 우대금리를 적용,이자부담을
경감시켜주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증시전망이 불투명한데다 부동산투자도 여의치않아
개인대출을 늘려나갈 수 밖에 없다"며 "개인대출은 운용리스크도 상대적으
로 낮아 향후 보험사의 주된 운용대상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