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그라프(독일)가 95 WTA(세계프로여자테니스협회)투어
세계선수권대회(총상금 200만달러)에서 마리 조 페르난데스(미국)를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올시즌 3개의 그랜드슬램 대회를 석권하는등 총 8차례 우승을 차지한
1번시드의 그라프는 17일(한국시간) 뉴욕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8번시드의 페르난데스를 75분만에 2-0(6-3 6-4)으로 일축했다.

이날 첫 서브 성공률 71%를 기록한 그라프는 이로써 지난 6년동안
페르난데스와 13번의 맞대결에서 단 2세트만 허용하며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또 세게랭킹 12위 안케 후버(독일)는 "일본의 희망" 다테 기미코에
2-1(3-6 6-2 6-10로 역전승을 거두고 역시 4강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