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기업계가 TDX-10교환기를 개량, 수출형으로 독자설계해 해외에만
내보냈던 대용량교환기인 TDX-10A에 대한 규격이 마련됨으로써 내년부터
국내에도 이 제품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TDX-10교환기의 수출형 독자 개량형모델인 LG정보통신의
스타렉스TX1 하드웨어와 삼성전자의 SDX-100 소프트웨어를 각각 표준으로
개발한 TDX-10A의 상용 성능시험을 끝내고 오는 25일까지 규격제정을
완료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LG정보통신 삼성전자 대우통신 한화전자정보통신등 국내
교환기 4사가 내년 4월부터 한국통신의 신설과 대체교환기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국내 교환기시장의 주력기종으로 떠오르게 됐다.

TDX-10A기종은 음성 ISDN(종합정보통신망) 지능망팩키지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기존 분리돼 있던 TDX-10기종보다
단가를 20%이상 싸게 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과부하제거나 장애처리등의 유지보수를 쉽게 했으며 과금 통계
망관리 등 운영자의 편리성을 도모한 것도 이제품의 장점으로 꼽힌다.

TDX-10A교환기는 지난 93년 삼성과 LG가 루마니아 베트남 폴란드 러시아
등에 내보내던 수출형 모델을 들고 국내 교환기입찰에 참여하려 했으나
규격제정이 미비돼 반려된뒤 전자통신연구소를 중심으로 교환기 4사가
모두 참가하는 공동개발체제로 개발된 제품이다.

전자통신연구소는 하드웨어의 표준을 LG정보통신의 제품으로,
소프트웨어의 표준은 삼성전자의 제품으로 해 올해초 개발을 완료해
각사에게 기술을 이전했으며 한국통신 품질보증단에서 이 제품에 대한
성능시험을 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