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화학(대표 주종식)은 콘덴서용 필름생산공장을 대규모로 증설했다.

이 회사는 총 3백20억원을 들여 충북청주공장과 경남마산공장에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으로부터 들여온 콘덴서제조용캐파시타필름 및 BOPP
(이축연신)필름의 최신식설비 설치를 각각 완료, 이의 대량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콘덴서제조용 캐파시타필름은 기존생산능력보다 4배 늘어난
월 3백50t, BOPP필름은 35%가량 늘어난 연 3만8천t을 생산하게됐다.

미국 바텐필드사로부터 최신식기계를 도입,지난8월부터 월 4백50t규모의
PE스트레치필름의 신규생산에 나선 삼영화학은 이로써 합성수지종합메이커로
발돋움하게됐다.

특히 콘덴서제조용 캐파시타필름은 국내전자부품업체들이 독일과 일본
등지에서 수입해오던 품목이었으나 삼영화학의 이번설비증설로 1백%
수입대체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된다.

BOPP필름 PVC랩 비닐카렌다등 각종 합성수지를 미국 동남아 유럽 등
세계 16개국에 수출해온 삼영화학은 PE스트레치필름의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수출과 매출액을 각각 2천만달러와 1천억원 기대하고있다.

주종식사장은 "자동화설비의 대폭적인 확충으로 품질향상을 이룩할 수
있게됐다"면서 "설비증설을 계기로 수출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