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가 차세대고속다기능교환기인 ATM(비동기전송방
식)교환기에서 각종 멀티미디어 응용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
다.

17일 ETRI는 통신시스템연구단 광대역통신망연구부가 자체개발한 ATM통신
망장치를 이용해 화상회의등의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TRI가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PC나 워크스테이션을 직접 ATM과 접속시켜
1백55메가bps로 통신할수 있도록 하는 인터페이스카드(ATM게이트)와 소규모
의 ATM교환기능을 갖춘 CANS(집중형광대역ISDN접속장치),LAN(구내통신망)교
환장치(ATM-ES)등이다.

ETRI는 이들장치를 이용해 자체개발한 화상회의서비스와 워크스테이션을
이용한 데스크톱VOD(주문형비디오),ATM과 이더넷접속등의 멀티미디어응용서
비스를 실시했다.

ETRI 광대역통신망연구부 김재근부장은 "이번 시범운용을 통해 ATM을 이용
해 어떤 종류의 멀티미디어 응용서비스도 제공할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
하면서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응용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할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김부장은 이어 앞으로 2-3년내에 여러가지 멀티미디어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수 있는 기술을 확보,상용화수준까지 개발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