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지키는 자리에 항상 간호사가 있습니다. 같은 일이 일어나도 똑같이 행동할 겁니다."장례식장에서 갑작스럽게 온몸이 경직되며 숨을 쉬지 못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상주가 한 간호사의 발 빠른 응급조치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이 간호사는 사례를 거절하고 조용히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 홈페이지 내 '칭찬합니다' 게시판에는 '서울시청 이영옥 간호사님 오빠를 살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씨는 "5월 26일 이모님께서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을 방문했는데 상주인 이종사촌 오빠가 슬픔과 충격에 갑자기 쓰러졌다"며 "몸에 경련이 오고 근육이 경직되더니 결국 숨을 쉬지 못하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고 적었다.그는 119에 신고하고 대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이어갔으나, 상주의 얼굴과 손이 이미 보라색으로 변할 정도로 긴급한 상황이었다. 그때 한 여성이 뛰어 들어오더니 "간호사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상주의 셔츠 단추를 풀고 다리를 세우라고 말했다고.A씨는 "(해당 여성이) 119 상황실과 영상 통화를 통해 오빠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필요한 조처를 해주셨다"며 "심폐소생술 하던 위치도 제대로 조정해주시고, 꼬집어서 반응도 살펴주시는 등 정말 정신없는 상황에 필요한 세세한 대응 조치들을 차분히 진행해주셨다"고 설명했다. 119 대원들이 도착한 뒤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상주는 현재 의식이 돌아온 상태로 전해졌다. A씨는 "(장례식에서 만난 간호사 덕분에) 의식이 돌아왔고 말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
유흥업소 접객원 알선업자(보도방 업주)들 간 '영역 다툼'이 행인들로 붐비던 금요일 저녁 도심 번화가의 칼부림 살인으로 이어졌다.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A씨(58)는 광주 주요 번화가인 첨단지구에서 유흥업소에 접객원을 공급하는 '보도방'을 운영해왔다.첨단지구는 2000년을 전후로 조성된 광주의 신도심 중 가장 먼저 쇠퇴기를 겪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빠른 속도로 되살아난 상권이다. 이에 유흥업소 접객원 수요도 급격히 늘었고, 이는 보도방 업계 내부의 신구 세대 간 이권 다툼으로 번졌다.A씨는 상권 쇠퇴기에도 첨단지구에 남았던 기존 보도방 업주 중 한명이었다. A씨의 흉기에 숨지거나 다친 B씨 등 40대 남성 2명은 첨단지구 상권 부활 이후 등장한 보도방 업주들의 구심점에 서 있었다.이들은 지속 알력 다툼을 벌여왔는데, B씨 등은 A씨와 같은 기성 세력의 독과점을 무너뜨리기 위해 "일부 유흥업소가 성매매를 하며 이를 알선해온 자들이 있다"는 식의 허위 신고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무리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A씨는 사건 당일 퇴폐 영업 근절 집회에 참여한 업주 40대 B씨 등으로부터 "그 나이 먹고 지금껏 아가씨 장사나 하느냐" 등 조롱을 당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A씨의 흉기 난동에 금요일 저녁을 맞아 북적이던 첨단지구 유흥업소 밀집 거리는 행인들의 비명으로 가득 찼다. 사건 이후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살해할 의도까지는 없었다"면서도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번화
고용노동부는 6월 3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112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정부측 정이사국에 선출됐다고 7일 밝혔다. 2024년 6월 15일부터 3년 임기가 시작된다. 노사정 3자 기구인 ILO의 이사회(Governing Body)는 총 56개 정부 이사국(정이사 28, 부이사 28)과 66명의 노·사 이사(정이사 28명, 부이사 38명)로 구성된다. 2021년부터 부이사국을 맡고 있는 우리나라는 1991년 국제노동기구(ILO)에 가입한 이래 여섯 번째로 정이사국에 진출하게 됐다. 정이사국은 매년 3월, 6월, 10월에 개최되는 정기 이사회에 참여해 국제노동기구(ILO)의 예산ㆍ결산, 주요 사업계획 수립 및 사무총장 선거 등 주요 결정 사항에 대한 표결권을 가지게 된다. 부이사국은 이사회에 참석·발언은 할수 있으나 표결권은 없엇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앞으로 이사회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대응, 노동약자 보호 등 국제노동기구(ILO)의 정책 결정에 아태지역 대표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