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에 이원조전의원 김종인전청와대경제수석
금진호의원등 3인이 관여한 사실이 밝혀졌다.

16일 노전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지법 항소6부 김정호판사는
"구속영장에 첨부된 검찰의 수서기록을 검토하다가 이전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은 기업인 진술에서 거명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전의원외에 김종인전청와대경제수석도 지난 88년 2,3개 업체로
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아 노씨에게 건네준 사실이 수사기록에 있었다"고
말했다.

김판사는 그러나 "해당기업이 어디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기업체명은 밝히지 않았다.

이같은 검찰수사 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이전의원과 김전수석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