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미대통령은 16일오전 전화통화를 통해 한미양국은
확고한 동맹관계를 토대로 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0분 청와대로 전화를 걸어 약 15분간 계속된
통화에서 "한미양국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대해 김대통령은 "최근 북한상황으로 미뤄 한미양국이 강력한 동맹국
으로 북한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화통화에서 클린턴대통령은 국내사정으로 오사카 APEC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해 한미정상회담을 갖기 어렵다고 양해를 구했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