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가 전반적으로 판매부진의 몸살을 앓는 가운데 보루네오가구는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위해 연일 잔업은 물론 공휴일근무까지 강행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말 실시한 8년만의 세일로 예약이 넘쳐 지금까지
매일 저녁 9시반까지 하루평균 4시간의 특근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격주 토요휴무제도 일시 중단한채 토요일에도 오후 5시반까지
근무하며 일요일에는 휴일특근을 하고 있다.

이는 예약세일 기간중 각 대리점들이 너무 많은 주문을 받은데다 원목무늬
가구신제품의 히트로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어서이다.

게다가 배달희망일이 10월하순부터 11월 12월에 집중돼 정상근무만으론
도저히 물건을 공급할수 없는 형편이다.

특히 대리점을 관리하는 영업부직원들은 담당대리점에 물건을 제때
공급해주지 못해 등쌀에 시달리고 있을 정도이다.

이같은 주문폭증여파로 보루네오의 지난달 월매출은 1백30억원을 기록,
사상최고에 달했다.

이는 그동안의 월평균매출 95억원보다 36.8% 늘어난 것이며 이달엔
지난달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측은 이같은 잔업과 특근이 적어도 12월말까지는 계속돼야 할것으로
예상하고 직원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으며 직원들도 회사가 어려움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호기를 맞은 만큼 별불만없이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