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96년말까지 건설업체의 회사채 발행조건이 대폭 완화돼 시중 실세금
리로의 자금 차입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증권업협회는 15일 임시 기채조정협의회를 열고 12월부터 96년 4월까지 월
간 1백억이내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신청한 건설업체는 모두 특례로 인정,발
행을 전면 허용키로 했다.

또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내달부터 96년 12월 신청분까지에 한해 10점 만점
의 종합점수에 0.5점을 가산해주기로 했다.

그간 종합점수 규정상 건설업체는 자금용도가 시설자금(2점)이 아닌 운영자
금(1점)으로 평가받아 낮은 종합점수로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채권부 이정수과장은 "올들어 회사채 발행을 할수 있는 1단계로 평가된 회
사들의 점수는 통상 9.5-9.0이었다"며 "우량건설업체의 점수가 대체로 8.5안
팎에 머물러 발행여부가 불투명한 2단계로 분류되어온만큼 앞으로 1년간 0.5
점을 더해줄경우 1단계로 지정받아 원하는 금액으로 회사채를 발행할수 있을
것"이라고 에상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