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양생법] 양생훈 .. 김창환 <경희대한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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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을 전후해 찾아오는 첫추위는 몸을 움츠리게 하며 추위가 원인이
돼 질병이 생긴다.
몸이 으스스하고 추위를 느끼며 추운 것을 싫어하게 되면 이미 찬 기운이
세포조직속에 스며있다는 증거가 된다.
추위에 몸이 상해 느끼는 질병적 상태를 옛사람은 상한이라 했다.
추위에 몸이 상하는 경우로 첫째 얼굴을 찬데 대고 자서 생기는
안면신경마비증세인 와사풍이 있다.
손이 차게 되면 어깨 팔 손목부위에 신경통이 생기게 되며, 배가 차게
되면 소화불량이 온다.
다리가 춥게되면 관절염이나 무릎관절신경통이 일어나게 되고, 허리가
춥게 되면 요통이나 좌골신경통이 자주 나타난다.
또 근육이 춥게 되면 주마담이 일어나게 된다.
추위가 호흡기에도 병을 가져오는 일상적 요인이라는 것을 알게되면
손 발 배 등을 골고루 따뜻하게 지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몸에서 발은 심장에서 가장 먼 곳에 있어 심장기능이 좋은 사람일수록
무릎주위에서 발까지 혈액순환이 잘되기 때문에 무릎아래로 신경통이 별로
없다.
한의학에서 속이 차고 발이 저린 신경통은 위나 장등의 질병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는 학설이 있다.
그래서 다른 곳은 따뜻하게 하고 발은 찬데 내놓고 잘 경우 아랫배가
불편하고 기분이 썩 좋지 못하며 변이 묽게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손과 머리는 차도 발은 더워야 된다.
즉 뱃속의 소화기가 더워야 한다.
아랫배가 따뜻할 때 소화도 잘되고 잠도 잘 이루며 건강을 유지할수
있는 것이다.
또한 등뒤는 뇌에서부터 연결된 중추신경계가 놓여 있어 이곳이 춥게
되면 중추신경계의 질병이 나타나게 된다.
어린아이의 등을 따뜻하게 하고 조심스레 살피는 것은 중추신경및
뇌의 발달과정과 관련해 유아위생의 으뜸이 된다.
등뒤가 으쓱하고 으스스한 것을 느끼는 것은 열중추와 한중추의 신경이
등뒤에서 한데 연결돼 있기 때문에 감기나 열성질환의 문호가 열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머리는 차게, 발은 덥게"라는 옛말을 양생훈으로 되새기며 등을
따뜻이해 겨울감기를 예방하고, 배를 덮고 자며 발을 다습게 해 소화기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무병을 유지하는 또 하나의 첩경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2일자).
돼 질병이 생긴다.
몸이 으스스하고 추위를 느끼며 추운 것을 싫어하게 되면 이미 찬 기운이
세포조직속에 스며있다는 증거가 된다.
추위에 몸이 상해 느끼는 질병적 상태를 옛사람은 상한이라 했다.
추위에 몸이 상하는 경우로 첫째 얼굴을 찬데 대고 자서 생기는
안면신경마비증세인 와사풍이 있다.
손이 차게 되면 어깨 팔 손목부위에 신경통이 생기게 되며, 배가 차게
되면 소화불량이 온다.
다리가 춥게되면 관절염이나 무릎관절신경통이 일어나게 되고, 허리가
춥게 되면 요통이나 좌골신경통이 자주 나타난다.
또 근육이 춥게 되면 주마담이 일어나게 된다.
추위가 호흡기에도 병을 가져오는 일상적 요인이라는 것을 알게되면
손 발 배 등을 골고루 따뜻하게 지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몸에서 발은 심장에서 가장 먼 곳에 있어 심장기능이 좋은 사람일수록
무릎주위에서 발까지 혈액순환이 잘되기 때문에 무릎아래로 신경통이 별로
없다.
한의학에서 속이 차고 발이 저린 신경통은 위나 장등의 질병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는 학설이 있다.
그래서 다른 곳은 따뜻하게 하고 발은 찬데 내놓고 잘 경우 아랫배가
불편하고 기분이 썩 좋지 못하며 변이 묽게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손과 머리는 차도 발은 더워야 된다.
즉 뱃속의 소화기가 더워야 한다.
아랫배가 따뜻할 때 소화도 잘되고 잠도 잘 이루며 건강을 유지할수
있는 것이다.
또한 등뒤는 뇌에서부터 연결된 중추신경계가 놓여 있어 이곳이 춥게
되면 중추신경계의 질병이 나타나게 된다.
어린아이의 등을 따뜻하게 하고 조심스레 살피는 것은 중추신경및
뇌의 발달과정과 관련해 유아위생의 으뜸이 된다.
등뒤가 으쓱하고 으스스한 것을 느끼는 것은 열중추와 한중추의 신경이
등뒤에서 한데 연결돼 있기 때문에 감기나 열성질환의 문호가 열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머리는 차게, 발은 덥게"라는 옛말을 양생훈으로 되새기며 등을
따뜻이해 겨울감기를 예방하고, 배를 덮고 자며 발을 다습게 해 소화기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무병을 유지하는 또 하나의 첩경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