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 대우통신과의 관계] 세진, 대우통신과 왜 손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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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유통시장에서 돌풍을 몰고온 세진컴퓨터가 대우통신과 주식담보를
통한 지속적인 지원관계를 맺어 그동안 업계의 소문으로만 나돌던 양사의
관계를 공식화하고 나섰다.
그러나 대우통신측은 양사간의 합의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세진컴퓨터와 대우통신이 이번 합의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세진컴퓨터는 빠른 속도로 매장을 늘려 컴퓨터유통시장에서 돌풍을 몰고
왔으나 최근들어 자금난을 겪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세진측은 실제로 현대전자등 국내 컴퓨터업체들에게 지원을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대우통신도 세진컴퓨터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볼수만은 없는 입장.
대우통신은 세진측에 상당한 규모의 PC와 부품을 공급, 현재 채권규모가
무려 3백5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담보는 겨우 10억원대에 불과해 담보확보에 전력을 기울일수밖에
없는 상태.
이때문에 대우측은 세진에게 주식의 절반을 넘겨줄 것을 요구했으나
세진이 거부, 결국 담보라는 형식으로 타결된셈.
대우로서는 유사시 담보권행사를 통해 세진의 주식을 넘겨받아 경영권을
차지할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세진과 대우의 제휴에 대해 컴퓨터업계의 평가는 서로 엇갈리고
있다.
"대우 유리"를 주장하는 업계의 한관계자는 "어차피 대우는 PC판매량의
상당부분을 세진에게 의존해온만큼 유사시 세진의 주식을 확보할수 있어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경우 세진의 유통망을 이용하거나 자산을 고스란히 넘겨받을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PC업체관계자는 "한사장없는 세진을 생각할수 없는만큼
대우로서는 또한번 세진에게 발목을 잡힌꼴"이라고 대우에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세진에 대한 대우의 채권액이 1천억원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 정건수.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
통한 지속적인 지원관계를 맺어 그동안 업계의 소문으로만 나돌던 양사의
관계를 공식화하고 나섰다.
그러나 대우통신측은 양사간의 합의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세진컴퓨터와 대우통신이 이번 합의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세진컴퓨터는 빠른 속도로 매장을 늘려 컴퓨터유통시장에서 돌풍을 몰고
왔으나 최근들어 자금난을 겪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세진측은 실제로 현대전자등 국내 컴퓨터업체들에게 지원을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대우통신도 세진컴퓨터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볼수만은 없는 입장.
대우통신은 세진측에 상당한 규모의 PC와 부품을 공급, 현재 채권규모가
무려 3백5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담보는 겨우 10억원대에 불과해 담보확보에 전력을 기울일수밖에
없는 상태.
이때문에 대우측은 세진에게 주식의 절반을 넘겨줄 것을 요구했으나
세진이 거부, 결국 담보라는 형식으로 타결된셈.
대우로서는 유사시 담보권행사를 통해 세진의 주식을 넘겨받아 경영권을
차지할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세진과 대우의 제휴에 대해 컴퓨터업계의 평가는 서로 엇갈리고
있다.
"대우 유리"를 주장하는 업계의 한관계자는 "어차피 대우는 PC판매량의
상당부분을 세진에게 의존해온만큼 유사시 세진의 주식을 확보할수 있어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경우 세진의 유통망을 이용하거나 자산을 고스란히 넘겨받을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PC업체관계자는 "한사장없는 세진을 생각할수 없는만큼
대우로서는 또한번 세진에게 발목을 잡힌꼴"이라고 대우에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세진에 대한 대우의 채권액이 1천억원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 정건수.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