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정부는 9.5계획기간(96-2000년)중 승용차생산 8대
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며 1억 인민폐(한화 1백억원)를 투자, 무공해 전기
자동차를 전략 상품으로 개발키로 확정했다.

10일 대한상의 북경사무소가 발표한 "9.5기간 중국자동차 육성방침"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북경지프, 천진대발, 광주푸조, 상해대중, 장춘
일대중, 무한신용등 6개 대기업 및 중경장안과 귀주운성등 2개 중소기업등
총 8개 기업을 승용차 전문생산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중국정부는 앞으로 이들 8개 자동차기업들이 M&A(기업매수합병)를 통해 다
른 기업을 사들이는 것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중국정부는 또 이들8개 기업에 정책성 대출 세금감면 즉식상장 등을 우선적
으로 지원해 주는 특혜정책을 부여할 계획이다.

중국정부의 이같은 정책에 따라 1백20여개에 달하는 중국내 자동차기업들은
합병등을 통해 이 8대 기업으로 흡수통합되든지 아니면 생산품목을 바꾸어야
한다.

이같은 자동차산업구조의 대전환과 함께 중국정부는 9.5계획기간중 1억인민
폐를 투자, 무공해 전기자동차를 개발토록 할 방침이다.

중국정부는 전기자동차가 고성능의 축전지를 동력으로 하기 때문에 가스 배
출이 없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무공해 자동차"로서 앞으로 자동차 공
업의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은 8.5계획기간(91~95년)중 전기자동차의 기술문제를 집중 연구, 현재
이미 바테리 엔진 완성차 기술면에서 큰 진전을 가져왔다.

중국은 앞으로 광주, 산두시, 남오도와 홍콩을 전기자동차 시범구역으로 지
정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