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네스협회가 조흥은행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으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업은행이 수긍할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주목.

상업은행은 기네스협회가 조흥은행의 전신이라고 규정한 한성은행
(1897년설립)은 1900년1월 폐업했기 때문에 조흥은행의 전신은
1903년2월 설립된 공립한성은행으로 보는게 타당하다고 주장.

따라서 최초의 근대적 민족자본은행은 1899년1월 설립된 대한천일은행을
모태로 하고 있는 상업은행이 되는게 마땅하다는 설명.

상업은행은 한성은행과 공립한성은행이 별개라고 주장하는 근거로
"1911년 발간된 한성은행연혁개람및 1936년의 한성은행연표"등 7가지의
사료를 제시.

이처럼 최고은행논쟁을 계속하는 것은 한국기네스협회의 결정이
타당성과 객관성을 결여하고 있어 역사적 사실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상업은행은 설명.

조흥은행은 이에대해 기네스협회가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러가지 사료를
바탕으로 내린 결정인 만큼 쓸데없는 논쟁을 다시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상업은행의 주장을 일축.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