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계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온 외산담배의 국내 판매량이 최근들어 점
차 감소하고 있다.

9일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외산담배는 모두 4억6천1백만갑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2억8천2백만갑에 비
해 63.5%나 늘어났으며 시장점유율도 8.2%에서 12.4%로 4.2%포인트 높아졌
다.

그러나 지난 9월 한달동안 판매된 외산담배는 모두 5천7백30만갑으로 지난
7월의 6천2백69만7천갑,8월의 6천16만6천갑에 비해 감소했다.

이에따라 외산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12.4%로 지난 7월의 13.6%,8월의
12.9%에 비해 각각 1.2%포인트,0.5%포인트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 10월에도 하락세를 보여 연말에는 국내시장 점유율이 11%대로
떨어질 것으로 담배인삼공사측은 내다봤다.

외산담배의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지난 8월15일 광복 50주년을 기점으로
국산담배 애용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된데다 올초 외산담배 수요층을 겨냥
해 개발된 "오마샤리프"등 국산 고급담배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담배인삼공사관계자는 "올해안까지 외산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10% 밑
으로 떨어뜨리는게 목표"라며 "이를 위해 국산담배 애용운용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다음달초 새담배 "심플"을 선보이는등 국산담배의 고급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