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는 석유산업부문의 대외개방에 대처하기
위해 오는 96년부터 99년까지 1백7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페트로브라스의 한 대변인은 이번 투자가 석유탐사와 생산, 하역설비 등을
확대하고 정유설비 보강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석유생산량이 늘어나 수입의존도가 줄어들게 되며
송유관을 통한 석유운송량도 늘어나 운송경비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페트로브라스측은 내다보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외국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재원을 마련, 내년중에 우선
2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브라질 상원의회는 이날 페트로브라스가 독점해 온 석유사업을 대내외에
개방하기로 결의, 자국 및 외국의 민간회사와 국영기업들이 브라질의 석유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