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김문권기자 ]울산 현대그룹계열사 노조위원장 선거가 이달에 집중돼
노동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노사분규의 메카로 불리던 울산에 올들어 모처럼 노사화합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시점에서 노조위원장 선거는 전반적인 노사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7일 현대정공을 시작으로 8일 현대미포조선, 16일 현대강관, 22일
현대중공업의 노조위원장 선거가 실시된다.

현대미포조선은 관리직대리등 총5명이 출마했고 현대강관은 3명, 현대중공업
은 4명이 출마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강관은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어 박빙의 결과가 예상되며
중공업은 현총련(현대그룹노동조합 총연합)계열 후보와 부위원장 출신후보
간의 치열한 접전이 기대된다.

이에앞서 지난9월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선거에서 실리주의조합 대신 다소
강성이미지의 집행부가 구성됐다.

이는 노사 모두가 예상치 못한 의외의 결과로 이같은 분위기가 각계열사로
이어질 경우 내년 울산지역 노사문제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이란 것이
현지의 시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