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대표 김정배)이 무단변속장치와 가정용엘리베이터등으로 생산품목을
다각화하는 한편 남동공단내 제2공장건설 중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으로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산업용 운반기계 전문업체인 수성은 주력제품이던 테이블리프트
핸드팰릿트럭 배터리전동카에 배터리카용 무단변속장치인 컨트롤러와
가정용엘리베이터등으로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할 무단변속장치는 배터리카를 비롯한 운반기계에
장착하는 디지틀방식의 컨트롤러로 운반기계의 속도를 연속적으로
바꾸는 장치이다.

기존의 기어식 변속장치에 비해 변속때의 마찰과 충격이 적고 전력을
절감할수 있으며 운전이 부드러운 특징이 있다.

시제품개발을 끝낸 이제품은 내년봄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역시 내년 상반기중 생산할 가정용엘리베이터는 3~4인승용으로
다층구조의 가정집이나 빌딩의 개인용 엘리베이터로 사용할수 있는
제품이다.

그동안 엘리베이터는 화물용이나 다인승이 주종을 이뤄왔는데 앞으로
개인엘리베이터의 수요가 국내에서도 커질 것으로 예상, 이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수성은 사업확장에 따라 이달초엔 남동공단에 제2공장을 마련했다.

대지 2천1백평 건평 1천평규모로 기존 제품은 물론 앞으로 생산할
기계의 주요생산기지로, 부천1공장은 부품가공공장으로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또 중국 산동성의 산동광명기기창과 OEM계약을 맺어 내달부터 핸드팰릿의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제품은 주로 미국등 제3국으로 수출하게 된다.

품목다각화와 사업확장에 따라 매출예상액이 올해 90억원에서 내년엔
1백50억원으로 66.7%나 대폭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이 대대적인 사업확장에 나서는 것은 인력난과 인건비상승으로
자동운반기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수요도 크게 늘고 있어서이다.

김정배사장은 "73년 창업후 22년동안 산업용 운반기기만 전문적으로
생산해 외국업체의 상륙을 저지하며 국내에선 독보적인 업체로 자리잡았다"
며 자신감을 바탕으로 2000년대에 이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야망을 밝혔다.

수성은 8시간을 기준으로 하루 운전비용이 3백65원에 불과한 운반차량인
배터리카와 물품을 적재할수 있게 철판을 트럭높이까지 자동으로
들어올리는 테이블리프트 사람힘으로 간편하게 팰릿과 적재물을 운반하는
핸드팰릿트럭등을 만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