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이후 현재까지 외국인투자한도소진종목
이 2개 줄어드는데 그쳐 장외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우량주 보유
패턴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당시 90.9 7%의 소진율을 보였던
성미전자우선주가 지난 7일 현재 한도가 소진된 것을 비롯,협진양행(당시
97.0 1%)한일철강(97.3 6%)문배철강(98.7 8%)등의 투자한도가 소진됐다.

이와함께 소진율 99%대의 신원 동아타이어 한일이화 동아건설 현대건설
신영증권우선주등 총 10개 종목이 이기간중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신규
소진종목으로 부상했다.

반면 한도소진목종목이었던 혜인의 경우 외국인 매도세가 몰려 소진율
이 79.4%로 급감했으며 보람은행(현재 91.6 1%) 부산은행(95.88%)한국프
랜지(98.1 7%)등의 소진율 감소가 두드러졌다.

또 한국타이어(기간중 한도확대)LG화학우선주 성미전자 금호전기 만도
기계1우선주 호텔신라 대한통운 대우증권등 12개종목은 투자한도가 새로
발생했다.

이에따라 지난 7일 현재 한도소진종목수는 1백12개로 지난달 19일의
1백14개보다 2개 감소했다.

산업증권국제영업관계자는 "최근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우위는 국내기관
역외펀드및 일부 외국인투자자의 매물 출회에 따른 것"이라며 "대부분의
외국인투자자는 매매규모를 줄이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