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국가 기간전산망용의 고속 중형컴퓨터(주전산기3)의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최초로 상품화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펜티엄P54C-90MHz의 고성능 CPU(중앙처리장치)를 듀얼방식으로
최대 8개까지 병렬로 연결, 4백80MB(신문지 3만7백페이지,원고지 12만
2천매)분량의 정보를 처리할 수있으며 최대 2천5백명의 사용자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또 16MD램을 보드화한 최대 2GB(기가비트)메모리를 채용, 방대한 데어터
처리가 가능하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그리고 중형컴퓨터가 금융권과 정부기관등에 사용되기 때문에 고도의
신뢰성을 유지하도록 하기위해 진단전용 프로세서를 각종 보드에 넣어
에러감시와 신속한 복구를 할 수있다.

주전산기3는 주전산기2와의 호환은 물론 CPU보드만의 교체로 펜티엄프로
(P6)로의 엎그레이드및 최대 4GB까지의 확장과 유닉스의 차세대 운영체계인
유닉스웨어2.0등으로 엎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주전산기3의 개발은 정부와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 LG정보통신등
민간기업 4사가 공동으로 참여, 3백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각사가 독자적으로 상품화를 추진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