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공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경영상태가 차츰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7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채재억)에 따르면 현재 가동중인 2백46개단
지 2천1백96개업체의 지난해 총매출은 9조3천2백76억원으로 전년도 7조1천
7백37억원에 비해 30.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농공단지가 휴폐업의 증가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매출이 급증
세를 보이면서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농공단지의 가동률은 78%로 전년도 77.5%보다 높아졌다.

농공단지입주업체들의 경영이 이처럼 향상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농공
단지경영 안정자금이 추가로 대폭 지원된데다 부실입주기업에 대한 대체입주
가 가능해진데 따른 것이다.

농공단지기업의 경영이 나아지면서 농공단지분양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농공단지 분양대상면적은 9백90만평으로 이중 91.9%인 9백2만평이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6월말 현재 전국의 농공단지는 2백69개단지에 1천2백3만평이
지정됐으며 이중 2백46개단지 1천93만평이 조성완료됐고 19개단지 93만평이
조성중이다.

4개단지 17만평은 준비작업중이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