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3일 종래 에이즈 진단시약에 비해 1~2주 이상 빨리 에이즈 항체를
검출할수 있는 제3세대 에이즈 진단시약 "제네디아 HTV1/2 엘리자 3.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제3세대 에이즈 진단시약의 자체 개발은 올해 초 개발에 성공한 미국
애보트와 영국 뮤렉스웰컴에 이어 세계 세번째이며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녹십자는 자체 연구개발팀이 지난 92년부터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김선영
교수팀,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공학연구소 이영익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에
나서 3년만에 제품화에 성공했다.

제3세대 에이즈진단시약은 기존 제2세대 진단시약이 에이즈에 감염된지
4주 안팎이 지나야 체내에 형성되는 후기항체만 검출할수 있는 것과 달리
감염후 1~2주안에 나타나는 초기항체를 검출할수 있다.

제2세대 시약으로는 감염된지 한달 안팎의 보균자가 헌혈한 혈액에 대한
감염여부조사가 불가능했으나 제3세대 시약을 사용하면 감염된지 1~2주안팎
의 보균자도 보다 정확히 가려낼수 있어 감염된 잠목기 혈액의 수혈에 따른
감염사고를 크게 줄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