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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영화제 창설 붐 .. 재원낭비/질 저하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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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영화제 창설 붐이 일고 있다.

    민간차원의 첫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96년10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며 광주국제영화제가 2000년 개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도 97년부터 서울국제영화제를 개최키로 하고 세부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중소규모의 국제영화제도 선보인다.

    제1회 서울국제독립영화제가 12월2~8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올해 출범한 서울국제청소년어린이영화제가 내년부터 정례화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역영화인들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비경쟁 영화제.
    김동호 마이TV사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구체적인 일정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 영화제는 아시아권 영화와 젊은 감독의 발굴에 중점을 두고 영화제의
    규모나 형식보다 내실화에 주력할 계획.

    매년 10월중 2주간의 일정으로 열리며 지역특성과 영화제의 성격을
    접목시킬수 있도록 감독및 작품선정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광주국제영화제는 지난달 광주국제영화제준비위원회(위원장국종남)를
    발족시키고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준비위원회측은 영화제 개최시기를 5.18민주화운동 20주년을 맞는
    2000년으로 잡고 올해부터 다양한 사전행사를 갖기로 했다.

    우선 월1회 "시민영화토론회"를 열고 96년 3월부터 3개월마다 한국및
    해외대표작가초청영화제를 개최하며 5월에는 국제영화제의 소프트웨어
    확보를 위한 광주단편영화제를 마련한다.

    97년에는 제2회 광주비엔날레와 연계, 비경쟁 국제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경험이 쌓이면 대규모 국제 경쟁영화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재원은 영화인및 시민들의 기금과 광주시의 지원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국제영화제는 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첫 영화제.

    97년부터 2년에 한번씩 개최되며 환경 전쟁 인도주의부문등 비경쟁
    영화제로 출발했다가 틀이 잡히는대로 민간에 이양, 경쟁영화제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7일 영화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연뒤 96년 3월
    "서울국제영화제 준비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확정키로
    했다.

    상설기구인 "서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5월께 발족시킬 예정이다.

    예산은 약 30억원.

    국제영화제 창설붐에 대해 영화계는 "국내 영화산업의 발전과 국제화,
    인적 교류의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지자제시대를 맞아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 한국영화의
    대외홍보와 국제경쟁력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의 국제영화제를 충분한 준비기간도 없이 추진할 경우
    졸속으로 흐를 우려가 있으며 중복개최에 따른 재원과 인력의 낭비,
    프로그램의 질저하등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쟁영화제보다 독립영화제나 청소년어린이영화제처럼 전문성을
    살리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 영화제의 성격과 규모를
    특화하고 출품작 선정과 신인발굴기준 등에 대해서도 자율적인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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