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자동차생산이 2백만대를 넘어 세계 5위생산국에 진입했지
만 대다수 부품업체는 중소기업으로 영세성을 면치못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
다.

3일 자동차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유희춘)이 펴낸 "95자동차공업편람"에 따
르면 종업원 1천명이하(자산8백억원기준)로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부품업체
는 1천5백48개사중 1천4백98사에 달해 96.6%가 중소기업인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종업원 50인이하인 소기업도 7백62개사로 전체업체의 절반에 가까운
49.2%를 차지했다.

그러나 자동차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총부품업체수는 한햇동안 1백25개
사가 늘어 93년의 1천4백23개사보다 8.8%가 늘어났다.

또 부품업체들의 총매출액은 11조3천4백2억원으로 사상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부품업체 종사자는 35만7천4백47명으로 한해전보다 4만3천9백7명이 늘어났
다.

한업체당 평균 근로자는 2백31명이었다.

부품업체들의 매출액중 비중이 가장 높은것은 완성차업체들로부터의 OEM
(주문자상표부착생산)인것으로 드러났다.

11조3천4백2억원중 OEM부문이 10조5백42억원으로 90%선에 육박했다.

반면 애프터서비스가 7천38억원,수출은 5천8백22억원에 불과했다.

한편 7대완성차업체에 1백억원이상의 납품실적을 기록한 업체는 2백3개사
였다.

1위는 만도기계로 4천61억9천3백만원이었고 대우기전이 3천90억3천3백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한라공조 기아기공 대원강업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