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는 일본 마쓰시타전기와 프로젝션TV DVDP(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플레이어)등 영상미디어기기를 공동개발키로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로써 아남전자와 마쓰시타전기간 협력관계는 그간의 제품조립및 수입
판매에서 기술및 신제품개발로까지 확대됐다.

아남전자는 이날 체결한 기술제휴계약에 따라 프로젝션TV 와이드TV등
전자제품과 DVDP같은 차세대 영상기기를 공동개발하는 것은 물론 제품
디자인정보와 마케팅정보도 상호교환케 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기술개발에서 영업까지 거의 전분야를 포괄하는 일종의 전략적
제휴라는 설명이다.

아남은 따라서 "이번 제휴를 계기로 영상미디어및 오디오전문업체로서
자리를 굳히고 동시에 멀티미디어분야 진출을 가속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
했다"고 덧붙였다.

아남은 그동안 마쓰시타전기로 부터 대형TV용 부품을 들여와 "아남내셔날"
이란 브랜드로 조립판매했으며 지난 9월에는 마쓰시타전기의 가전제품을
자사 전국대리점을 통해 국내시장에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