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화 제작사인(주)아마게돈(대표 김혁)이 캐릭터상품및 비디오판권등
영화관련 부대사업의 호조로 개봉에 앞서 고수익을 올리고있다.

아마게돈은 올 연말 영화개봉을 앞두고 영화배급권 캐릭터상품 비디오판권
해외수출등 다양한 사업으로 수익을 거둬 국내 영상산업의 성공가능성을 밝
게하고있다.

김혁사장은 이와관련,"연말 개봉까지 총제작비가 40억원선에 이를 전망이나
판권및 캐릭터 상품계약등 총수익은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
했다.

이회사는 국내최고 인기 만화작품이었던 아마게돈을 극장용 영화로 만들기
위해 설립된 업체. 인기만화가 이현세씨를 비롯 LG전자 한글과컴퓨터 엘렉스
컴퓨터 신보창업투자 신씨네 미리내소프트웨어등 10여개 전문업체들이 공동출
자해 설립됐다.

아마게돈이 주력 수익사업으로 삼고있는 캐릭터사업은 현재 LG소프트웨어
미리내소프트웨어 좋은사람들 아가방등 대형메이커들과 사용계약을 체결, 계
약금만 5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단일영화로는 국내최대액수인 10억원규모로 비디오 및 CD롬 판
권 계약을 대우전자와 체결했다.

특히 연예인 주병진씨가 사장으로 있는 좋은 사람들은 팬티에 아마게돈 캐
릭터를 사용키로한데 이어 내년부터 새로 독자생산하는 고급청바지 안경 지갑
등 패션상품에도 캐릭터를 사용키로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김사장은 캐릭터사업 설명회이후 대기업외에 중소기업들로부터도 문의가 늘
고있어 캐릭터를 채택하는 중소업체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회사는 또 우리나라 캐릭터로는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수출키로하고 미국
유니버설영화사및 완구업체인 하스브로사와 계약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현재 프랑스의 AB프로덕션과 만화영화 아마게돈을 유럽지역에 수
출키로 계약을 이미 체결했으며 일본 미국업체와도 계약성사를 앞두고있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