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김문권 기자 ]

주권위조사건의 범인이 주권외에 4억8천여만원어치의 채권을 위조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유가증권 위조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진경찰서는 23일 주권위조사건으로
구속된 부산 영도구 대교동1가 125의3 해광산업(주)대표 장영문씨(57)와
달아난 공범 천호광업 대표 이용안씨(60)가 이미 밝혀진 3억1천여만원
어치의 주권외에 국민주택채권 86장 3억6천만원어치와 부산교통공단채권
1백24장 1억2천4백만원어치등 모두 4억8천4백만원어치를 위조, 시중에
유통시킨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중순에서 9월25일사이 중구 동광동1가1
삼성채권(업주 문병국.53)에서 재정경제원 발행액면가 1천만원, 5백만원,
1백만원짜리등 국민주택채권 43장과 부산교통공단발행 교통채권 1백만원
짜리 63장등 1백6장을 구입한뒤 이씨가 컴퓨터 컬러프린터를 이용,
각각 2장씩 2백12장을 위조했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