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 인구주택 총조사"가 다음달 1일부터 전국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일제히 시작된다.

통계청이 5년에 한번씩 실시하는 인구주택 총조사는 다음달 9일까지 진행
되며 조사대상은 1천3백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총조사의 기초 조사항목은 모두 17개로 이름과 성별 나이 종교 교육
정도 혼인상태 사용방수 주거시설형태 연건평 대지면적등이 포함된다.

통계청은 또 전체 조사대상가구의 10%에 달하는 1백30만가구를 표본조사
가구로 선정, 이들에 대해서는 기초조사항목 이외에 출퇴근및 통학시 이용
하는 교통수단과 소요시간등 11개 항목을 더 조사한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를 위해 19만2천4백명의 조사원을 선발, 조사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들이 담당구역내 전체 가구를 일일이 방문하는 방법
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총조사의 특징은 최근 날로 악화되고 있는 교통난을 체계적으로 파악
하기 위해 통근및 통학지, 이용교통수단, 소요시간등을 처음으로 조사항목에
포함시킨 것을 들수 있다.

통계청은 조사대상이 되는 국민들의 사생활보호를 위해 조사자료를 컴퓨터
에 입력시킬때 가구원의 이름을 삭제하고 관련 조사자료는 입력이 끝나는
대로 모두 폐기처분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중앙정부및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하는 각종 정책의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한편 한국은행의 국민총생산(GNP), 통계청의 지역소득추계
등 경제통계작성, 대학및 연구소의 학술연구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쓰이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