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의 세계증시는 선진국증시가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아시아증시는
약세가 이어졌다.

뉴욕증시는 3.4분기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고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6.2%대에 진입함에 따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하이테크관련주들이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자동차 화학 철강업종은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도쿄증시는 은행들의 부실경영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초에는 약세를
보였으나 반기실적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정밀기기 전기기기 업종에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엔화가 1백엔대 아래로 떨어지자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는듯 했으나 주말들어 1백엔대가 다시 회복, 첨단기술관련 대형주로
매수세가 이동했다.

홍콩증시는 부동산주와 은행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항셍지수가
17일 13개월만에 1만포인트대에 진입하는 강세를 연출했다.

이후 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이 전개되고 있으나 투자분위기는 양호한
편이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