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업종 금융업종 제약업종등에 속한 종목이 앞으로 M&A(기업인수합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97년에 대량주식취득이 철폐되고 앞으로 외국인에 의한 인수합병도
허용되는 만큼 이들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교보증권은 올해들어 발생한 16건의 합병가운데 전기전자업종이 4건이
발생했고 19건의 인수가운데 전자및 정보통신업종(9건)과 금융업종(5건)에서
집중됐다고 밝혔다.

또 최근 미국의 M&A동향도 정보통신및 전기전자분야와 금융업종간 거래가 활
발하다고 분석,한국증시에서의 M&A도 이들 업종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막대한 투자재원이 필요한 정보통신산업과 경영합리화 대형화를 추진
하는 금융업종외에도 앞으로 생명공학 유전공학등 첨단산업 분야로 성장할 가
능성이 높은 제약업종도 M&A대상으로 관심을 끌것으로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이에따라 대주주지분율이 낮고 자본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장
사 가운데 M&A대상으로 부각할 수 있는 23개종목을 선정했다.

전기전자및 정보통신관련주로는 고니정밀(대주주지분율 6.0%) 데이콤(10)
한국전장(16.1) 청호컴퓨터(21.7)등 4개사,금융업종으로는 제일투금(2.2)
대한재보험(2.6) 울산투금(2.7) 항도투금(4.0) 새한종금(20.5)등 5개사,제약
업종으로는 일성신약(13.8) 영진약품(14.2) 국제약품(21.4) 삼진제약(23.7)
삼익제약(24.4)등 5개사가 대상종목으로 꼽혔다.

이밖에 기타업종의 종목으로는 이수화학(2.4) 한국폴리우레탄(6.4) 온양팔
프(6.9) 수산중공업(9.2) 대림통상(11.2) 동서산업(11.4) 삼부토건(12.4) 현
대금속(13.2) 금양(14.6)등도 M&A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