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날로 악화되는 해상 기름오염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정
유5사 출자의 민간 방제회사가 설립되고 해상오염방제 융자금이 신속히 지
원될 수 있게된다.

부산 해운대조선비치호텔에서 삼성지구환경연구소(소장 박종식)주최로 23
일 열린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정책대토론회"에서 환경부 심재곤 수질보전
국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종합대책을 밝혔다.

심국장은 민간 방제회사는 설립자본금을 정유5사가 출연하도록 하고 해양
경찰이나 사고를 일으킨 선박 소유자의 요청에 따라 방제를 실시하고 소요된
방제비용을 원인자에게 청구하는 상업적인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
다.

또 신속한 방제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환경개선 특별회계에 해양오염 방제융
자금항목을 신설하고 시.도및 방제업체등에 방제자금이 신속히 지원될 수 있
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김중위환경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해양연
구소 장만박사의 "적조발생의 원인과 대책" 이창섭해경오염관리부장의 "유류
오염의 현황과 대책"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