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을 수행해 캐나다를 방문중인 민간경협사절단(단장 최종현
전경련회장)은 캐나다 기업들과 정보통신 환경에너지분야 9건 5억8백만달러
규모의 현지합작투자와 발전소건설 등 7건 3억2천5백만달러의 제3국 공동
진출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21일 전경련은 경협사절단과 캐나다기업인들이 20일오후(현지시간) 특별
합동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협력의정서및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현대종합상사는 캐나다 REPAP사와 뉴브루스윅 지역에
2억6천1백만달러를 들여 펄프공장을 건설키로 합의했다.

현대종합상사가 20%, REPAP사가 30%, 일반투자자가 50%의 지분을 갖게될
이 사업은 11월중 합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현대전자와 한국통신은 캐나다의 통신업체인 MPR텔텍사 지분을 각각
30% 45%씩 인수키로 했다.

MPR텔텍사는 교환기 및 단말기생산과 통신망 통합시스템 디자인서비스
등을 주업으로 하는 회사로 한국측 지분인수자금은 1억3천2백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대한제당은 8백만달러를 들여 사료공장을 짓기로 했고 미주제강과
성미전자는 각각 5백만달러규모의 엘리베이터용 레일공장과 광역
디지털 CATV용 장비판매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사절단은 또 한국전력과 한국중공업 (주)대우 등이 캐나다 AECL과 터키
러시아 필리핀 등의 원전건설사업에 공동진출키로 하는 등 7건의 제3국
공동진출프로젝트에 합의했다.

이들은 또 20일(현지시간) 오후에는 캐나다 기업인들과 특별합동회의를
갖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촉진 <>양국
정부간 산업기술협력위원회에 대한 협조 <>한-카 경제협의회의 역할 강화
<>한-카 경제협의회의 실무위원회설치검토 등 5개항의 협력의정서도 채택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