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과 일본기업이 제3국에 공동진출할 경우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중국을,협력분야는 중화학공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과 일본 경단련이 한국기업 1백개사와 일본기업 1백18개사를 대상
으로 조사,20일 발표한 "한일기업간 제3국 공동진출방안"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35%,일본기업의 32%가 공동진출에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중국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한국기업의 29%,일본기업의 32%가 아세안지역을 선호했다.

유망사업분야로는 한국기업의 37%,일본기업의 42%가 기계 석유 화학등
중화학공업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한국기업은 자원개발(17%) 사회간접자본분야(15%)을 선호했으나
일본기업의 경우 첨단정보산업(22%) 사회간접자본분야(20%)순이었다.

한국기업의 17%,12%가 각각 유망하다고 본 자원개발분야와 경공업분야에
대해 일본기업은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양국기업모두 중화학등 자본.기술집약도가 높고 자본이익의 회임기간이
긴 사업분야에서의 협력이 유망하다고 본것은 단독진출시 수반되는 투자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협력방식은 한국기업의 37%가 일본기업기술(자본).한국기업자본(기술)합작
에 의한 공동생산방식을 선호했다.

반면 일본기업은 28%가 일본기업의 부품및 원자재제공.한국기업시공방식의
플랜트사업을 가장 유망하다고 보았다.

다음으로 한국기업은 BOO(Build Own Operate)BOT(Build Operate Transfer)
방식의 건설사업을(25%),일본기업은 합작투자에 의한 공동생산방식(27%)에
관심이 큰것으로 나타났다.

양국기업이 중국에 공동진출하는 경우 한국기업은 화북지역과 화중지역을,
일본기업은 화중지역과 동북3성지역을 가장 선호했다.

또 한국기업의 90.5%,일본기업의 69%가 양국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이
쌍방에 모두 이익이 될것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전경련과 경단련은 향후 양국 개별기업차원에
서의 제3국공동진출을 통한 협력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추창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