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호는 신소재인 하이브리드(가변) 고무를 사용해 기온에 따라 강도가
달라지는 고성능 겨울용 타이어 "아이젠-II"를 개발 시판키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타이어는 노면의 온도 감지기능이 있어 평상시엔 일반 고무와 같이 부드
러운 승차감을 유지하지만 영하의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고무가 딱딱해져 제
동효과가 높아진다고 금호는 설명했다.

또 마른 노면이나 젖은 노면등 어떤 길에서도 지표면과의 접지성능 향상으
로 마찰력을 증가시켜 주행성능도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금호는 올 겨울 아이젠-II의 판매 목표를 10만개 이상으로 잡고 대우자동차
의 티코를 제외한 국내 전승용차에 장착할수 있도록 모든 규격을 생산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아이젠- 는 60시리즈 65시리즈 70시리즈의 3가지 종류로 가격은 6만2천원
(프라이드)~14만9천원(갤로퍼V-6)정도로 책정했다.

문재창(주)금호연구본부장은 "아이젠-II는 영하의 기온에서 제동력이 매우
높아져 타이어에 별도의 체인을 부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