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98년까지 강동구 길동 산61일대 17만여평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소생물 생태계를 인위적으로 재구성한 "길동자연생태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공원에는 학생들이 직접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생태원과
주말농장등이 조성, 도심에서 전원의 정취를 느낄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자연생태원은 동물들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사람들의 출입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고 곤충류등을 인위적으로
풀어 도심속의 작은 생태계를 구성하게 된다.

시는 이를위해 내년 2월까지 설계용역을,오는 97년말까지 토지보상을
각각 완료해 오는 98년 7월에 공원을 개장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이 공원을 인근 올림픽공원, 암사동 선사유적지등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할 예정이다.

영국, 네델란드등 국토가 좁고 도시화가 많이 진행된 나라에서 발달한
자연생태공원은 생태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인위적으로 먹이사슬
체계를 마련, 자연학습의 장으로 이용되며 영국 템즈강변의 윌리엄커티스
공원이 시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