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두산그룹인 것으로 판명됐다.

한국기네스협회는 국내 최고기업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온 두산그룹과
조흥은행 상업은행등에 대한 실사를 벌인 결과 국내 최고기업은
두산그룹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사실을 영국의 세계기네스협회에 통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네스협회측은 실사 결과 두산그룹이 지난 1896년 8월1일 박승직상점으로
출발한 반면 조흥은행의 경우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자본으로 구성된
한성은행이 전신인 것이 인정되지만 두산그룹의 모태인 박승직상점보다
설립이 늦은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라고 주장해온 두산과 조흥은행간의
한판승부는 두산그룹의 판정승으로 끝나게 됐다.

기네스협회는 그러나 조흥은행이 상업은행보다는 앞선 사실을 확인,
국내은행중 최고자리를 차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회사를 기업부문 은행부문 제약부문
가업부문으로 나누고 제약회사 부문에서 동화약품을 최고기업으로
인정키로 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