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회장 손경식)은 17일 우즈베크공화국 타슈켄트에 연간 5백만도스
(1도스 1회 접종단위) 생산규모의 B형간염백신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일제당은 최근 우즈베크공화국 국립바이러스연구소, 삼성물산등과 함께
합작회사인 그린그래스제약주식회사를 현지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그린그래스제약주식회사 설립과 공장건설에는 모두 1천2백65만달러가 투입
되며 이가운데 우즈베크공화국이 70%를 조달하게 된다.

제일제당은 그린그래스제약사에 생산기술과 제조설비 일체를 9백80만달러에
공급하기로 별도 계약을 맺었으며 공장설계, 생산설비의 설치 감독, 기술
인력훈련등도 맡는다.

또 제일제당은 그린그래스제약사의 연간 매출액의 3%를 15년간 경상기술료
로 받기로 했다.

타슈켄트 시내 대지 3천평을 확보해 내년4월 착공, 오는 97년초부터 가동에
들어갈 그린그래스제약사 공장에서 생산되는 간염백신은 우즈베크공화국
간염예방사업에 쓰이며 독립국가연합(CIS)소속 인근국가에 수출까지 할
계획이다.

한편 제일제당은 그린그래스제약사가 우즈베크공화국 혈액채위센터 운영
허가를 받아냄에 따라 이 채혈센터를 통해 간염백신 원료 조달은 물론
알부민등 혈액분획제제 생산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우즈베크공화국은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가 늘고있어 대재적인 간염예방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