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 소방관서등의 상황실이나 지령실등의 음성적인 업무내용을 깨끗하게
장시간 녹음하고 이를 쉽게 검색해 볼 수있는 디지털 음성정보관리장치가 나
왔다.

전기통신장비 전문생산업체인 태광일렉트로닉스(대표 이해규)는 한국전력
의 중소기업기술및 자금지원을 받아 1년간의 연구끝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디지털 음성정보 관리장치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아날로그 음성정보를 디지털화해 고용량의 메모리및 하드디스
크에 저장,관리하는 장치이다.

이 시스템은 대부분의 작동이 자동으로 이뤄져 조작이 쉬울뿐 아니라 통화
나 업무상황의 녹음내용이 시각검색방식으로 돼 있어 특정시각에 어떤 내용
이 오고갔는지를 쉽게 찾아 낼 수있도록 하고있다.

태광은 이제품이 고성능의 프로세서를 내장,신속 정확하게 처리토록 하고
있으며 1회에 14시간(하드디스크용량 4백20MB기준)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고
카세트테이프에도 동시녹음이 돼도록 돼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군경 소방관서등에서 상황근무나 지령업무를 비롯 전화민원내용
등을 담을 때는 카세트녹음기에 직접 녹음함으로써 녹음시간이 짧고 검색이
어려울뿐 아니라 장기간 보관할 경우 음질이 크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한국전력과 태광은 이 장치를 한전의 급전지령및 보선사령업무 등에 시험
사용후 내년상반기부터 상업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