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재고감소와 이상기온에 따른 작황부진예상등으로 국제시장에서 소맥
가격이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는 세계적인 곡물재고감소로 미국산곡물을
사려는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년 3월인도물 소맥
시세가 부셸당 10센트 오른 5.03달러에 거래돼 5개월후 인도물로는 지난
80년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12월인도물 소맥도 한때 11.8센트가 오른 부셸당 4.98달러에 거래되면서
최근월물로는 지난 81년2월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거래업자들은 튀니지, 파키스탄, 모로코, 레바논등의 국가들이 미국산
소맥을 사기 위해 시장에 들어와 있다는 보도가 가격상승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또 캔자스, 네브라스카, 콜로라도등 미 중서부 소맥곡창지대의 건조한
날씨로 내년봄 소맥수확을 위한 파종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도 가격오름세를
자극했다.

최근 국제소맥재고는 호주, 북아프리카, 러시아등의 수확감소로 20년만에
최저치로 줄고 있다.

이날 곡물시장에서는 옥수수 12월인도물이 부셸당 2.5센트 오른
3.2775달러에, 콩 12월인도물은 3.25센트 오른 6.5650달러에 종가를 형성
하는등 여타 곡물들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