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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이회장, 전자소그룹회의 주재] '해외진출은 생존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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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이의철기자]이건희삼성그룹 회장은 15일(현지 시간)최근 정부가
    확정한 대규모 해외사업에 대한 자기자본조달 의무화 조치등 규제 강화와
    관련, "기업 해외진출로 인한 제조업 공동화를 우려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관점"이라고 비판했다.

    이회장은 이날 런던의 삼성 유럽본사에서 전자소그룹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국기업의 세계화와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우리는 그동안 아는 것이 한국밖에 없는 무지의 소산으로 현지화를 통한
    국제화보다는 현지의 한국화를 추진해왔으나 이젠 진정한 현지 일류기업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그룹의 전자.전관.전기.데이타시스템 등 전자관련 계열사 사장단은
    이에 따라 관련 계열사간 해외 동반진출과 차세대 제품 공동개발 등 "2000년
    세계 톱5위 전자기업 진입"을 위한 해외사업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한 1단계 목표로 97년까지 브랜드 인지도를 선진시장에서는 60%,
    신규시장에서는 75%까지 제고키로 했다.

    또 세계시장을 특성별로 나누어 공략포인트를 특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제값받기와 고급품 위주 판매의 "틈새 전략"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중국 인도 아르헨티나 폴란드 등 신규 성장시장에서는 <>거점 확보
    <>브랜드 투자 <>특성제품 개발 등 "집중 전략"을, CIS(구소련권) 남아공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등 이미 우위를 확보한 시장에 대해서는 거점 확대와
    유통망 강화를 통해 "베스트 전략"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추진 전략으로 선진국 시장에서 광고비 개념으로
    이미지성 고급 제품을 과감히 도입키로 했다.

    사장단은 이날 이회장에 대한 업무 보고를 통해 "그동안 목표만 설정하고
    추진력과 노력이 부족해 3류에 머무는 악순환을 거듭해 왔다"고 이같은
    대책수립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삼성그룹 유럽지역 본사는 현지의 연간 매출규모를 현재의 50억달러
    수준에서 2001년까지는 1백50억달러선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최근 준공된 윈야드 가전단지에 이어 스페인과 동유럽에 각각
    차별화된 복합단지를 신규 건설, 윈야드단지는 중.고급 영상기기와 통신제품
    위주의 멀티미디어 생산기지로 육성해나가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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