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채권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16일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은행보증채의 유통수익률이 전주말보다
0.06%포인트 오른 연 12.20%를 기록했다.

당일 발행물량이 2천7백26억원으로 많은데 따른 물량부담으로 기관들이
매수에 나서지 않아 유지해 거래가 부진한 모습이었다.

지방투신사가 5백억원가량의 회사채를 사갔을 뿐 물량소화가 어려워
발행사가 되가져간 물량이 LG전자 6백50억원어치등 1천4백50억원어치에
달했다.

은행권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자진해서 1조1천억규모의 RP(환매
채)를사기도 했으나 채권매수에는 나서지 않는 모습이었다.

CD(양도성예금증서)도 소폭 올라 12.30%를 기록했고 일일물콜금리는
10.50%를 기록했다.

채권관계자들은 이번주 발행물량이 8천억원대로 다소 많은데다 다음주
부가세 4조5천억원등 세수요인이 많아 기관들이 관망세를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