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4가의 남대문지하상가와 중구 저동 영락병원이
슬라브와 보등에 균열이 발생하는등 건물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4일 최근 대한건축사협회에 의뢰, 남대문지하상가와 영락병원에
대해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D급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남대문지하상가는 슬라브와 보등 8곳에서 길이 1~2m 폭 1~2mm의 균열이
발견됐고 누수로 인한 균열이 4곳에서 발생했다.

또 부분적으로 골재와 시멘트의 분리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영락병원은 5층 물리치료실에 길이 1m, 폭 5~6mm의 커단란 균열이 2군데
에서 생긴 것으로 확인됐고 증축된 건물과 기존건물사이의 이음부분(Joint)
슬라브에서도 균열이 발견됐다.

시는 남대문지하상가의 건축주인 대진산업개발(주)과 영락병원측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보수 보강조치등을 취하도록 조치했다.

남대문지하상가는 지하1층 연면적 1천1백여평규모의 철근콘크리트건물로
지난 78년 4월 개설허가가 났으며 영락병원은 59년 준공됐으며 지상5층
연면적 4백90평규모다.

<송진흡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5일자).